▲두정란 장군 묘역
군산의 대표적인 의병장인 두정란(杜廷蘭) 장군의 공적을 재조명하고, 그의 묘역 및 재각 정비 방안 등을 논의함으로써 지역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군산정신을 찾아 구심점을 세우는 토론회가 열린다.
군산문화원(원장 이진원)은 오는 12월 9일 오후 2시 30분 리츠프라자호텔에서 ‘임진왜란 의병장 두정란 장군의 재인식’이라는 주제로 향토문화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채 실시되며, 발제자로서 나종우 전북도문화원연합회장이 제1주제 ‘임진왜란과 호남의병에 대한 검토’, 김종수 군산대 사학과 교수는 제2주제 ‘임진왜란 초기 웅치전투와 두정란 장군, 그리고 후대의 기억’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한다.
또한 이진원 군산문화원장이 좌장으로서 종합토론을 진행하며 이부민 군산문화원 이사, 최규홍 향토사연구소장, 두진천 두정란 장군 묘역 기념물 추진위원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이진원 원장은 “개인의 부귀영화를 다 버리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바친 두정란 장군의 충의정신(忠義精神)은 후세의 귀감”이라면서 “군산지역의 자랑스러운 의병장을 재조명하는 자리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두정란 장군은 지난 1550년 군산시 회현면 금광리에서 무관의 가정에서 태어나 1586년(선조20년)에 무과에 합격해 관직에 올랐으며, 어모장군(禦侮將軍) 마도만호(馬島萬戶) 벼슬을 지냈고 임진왜란 당시 의병을 모집, 전주성방어 전투인 웅치 및 이치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고 제2차 금산전투에서 순절한 군산지역 대표적 의병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