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중고등학교 출신 6.25참전 학도병의 숭고한 정신을 추모하기 위한 명비가 군산고등학교 교정에 세워져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자 참전한 이들의 희생이 영원히 후대에게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서부보훈지청은 23일 군산중고등학교 출신 6·25참전 학도병의 희생과 공훈을 기리는 6·25참전 학도병 명비를 군산고 교정에 세우고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건립된 6·25참전 학도병 명비는 군산고의 상징인 교표와 호국영웅들의 희생정신을 무궁화 꽃으로 형상화했으며, 왼쪽은 태극기의 건, 곤, 감, 리를 표현, 정중앙은 학도병 동상, 오른쪽은 군산중고등학교 출신 304명의 학도병 이름이 각인돼 있다.
이날 제막식에는 군산고등학교 동문회원과 재학생을 비롯해, 강임준 시장, 김은기 6·25전쟁70주년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나동문 군산중고등학교 총동문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추모헌시 낭독, 제막 등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은 “우리학교 출신 선배님들이 무려 304명이나 우리나라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했다는 사실을 오늘 알았다. 이분들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전북서부보훈지청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6·25전쟁이 발발한지 70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이번 명비 건립을 통해 선열들의 희생과 공헌을 가까이에서 기억하고 공감해 그분들의 애국정신을 이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