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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서 만나는 군산의 매력”

씨네군산, 2020 단편영화 상영회 마련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0-12-24 10:33:46 2020.12.24 10:33:46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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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작과 서천 배경으로 한 작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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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며 지역의 매력을 오롯이 담아내도록 노력하는 군산 영화제작동호회 ‘씨네군산’(대표 김정일)이 군산 골목골목을 배경으로 제작한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이웃 서천을 배경으로 한 단편영화도 함께 상영하며, 영화를 통해 미약하나마 군산과 서천의 문화교류에 한 몫을 담당하고자 하는 포부를 나타내 예술에 애정을 갖고 있는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씨네군산은 지난 2016년 전주 시민미디어센터가 주관한 ‘군산 주민시네마스쿨’ 강의를 들었던 수강생들로 결성됐으며 평일에는 생업을, 주말에는 영화 제작에 몰두하는 군산시민의 주도로 내 고장 군산의 숨은 명소와 관광지를 알리려는 지역사랑 동아리다.

 올해까지 씨네군산은 군산시, 전주 시민미디어센터, 서천군 미디어문화센터의 협조를 받아 회원들이 시나리오부터 마케팅까지 직접 참여하고 영화에 대한 뜨거운 열정으로 20여 편의 단편영화와 영상을 제작했다.

 이 가운데 군산시와 서천군이 공동으로 개최한 제1회 금강역사영화제에서 <리멤버>, <탁류 2017> 등 4편의 작품이 상영됐으며, 2019 전주단편영화제에서는 <어느날 대박>이 개막작으로 초청됐고, 2020 군산시 인구정책 UCC영상공모전에서는 <혜나의 행복일기>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씨네군산이 준비한 ‘2020 씨네군산 단편영화 상영회’는 최근 나운동 CGV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한 채 소규모 인원만 초청돼 진행됐다.

 이날 상영회에서는 초청작인 임실군 단편영화 동아리 ‘임씨네’의 최신작 <죽부인>을 시작으로 <칠순>, <좀비준기>, <잔칫날>, <홍조>까지 씨네군산 회원들의 열정 가득한 4편의 작품이 상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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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아 감독의 <칠순>은 나 자신의 칠순을 그려보고, 부모님의 칠순을 바라보며 요람부터 70년의 시간,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게 됐으며, 김정일 감독의 <좀비준기>는 한 아이가 새엄마로부터 지속적 학대를 받고 결국 세상과 철저하게 격리돼 안정적인 사회인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상황을 보여줌으로 아동학대가 한 인간의 성장에 미치는 심각성과 후유증을 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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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웃 서천을 배경으로 한 정경희 감독의 단편영화 <잔칫날>은 복권이라는 물질적 매개로나마 자식들과 잔치를 벌이려는 할머니의 소박한 모습을 통해 현대사회의 소외된 노인의 슬픔과 가족의 해체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이가령 감독의 <홍조>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갱년기가 중년의 정점에서 노년으로 가는 징후처럼 두렵게 다가오지만 여전히 청춘의 끝을 놓고 싶지 않은 여자의 마음을 예쁘고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상영회를 마치고 김정일 씨네군산 대표는 “1년여 동안 회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작품들을 관객 분들과 시민 분들께 선보이는 ‘2020 씨네군산 단편영화상영회’를 무탈하게 잘 마칠 수 있어 다행이다. 코로나 사태로 사전 홍보 없이 조용히 소규모로 진행하면서 아쉬움도 있었지만, 관객 분들의 관심과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상영회와 영화제작에 늘 애써주시고 지원해주시는 군산시와 전주 시민미디어센터와 어려운 시국에 저희를 격려하기 위해 와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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