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 장미갤러리에서 표정이 있는 언어가 가지는 특별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전시화가 마련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강경숙 작가(한국미술협회 군산시지부장)가 지난 18일부터 오는 4월 25일까지 장미갤러리에서 ‘언어의 소리를 느끼다’라는 주제로 서울에서 이어 군산에서 다섯 번째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강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언어에는 표정이 있다. 시각적 감각으로 느끼는 언어 ‘이응(o)’이 가지는 소리, 벽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감각적 언어가 가지는 특별함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각적 언어 ‘ㅇ’, 청각적 언어 ‘ㅇ’, 그리고 추억이 되어가는 내 안의 소리 ‘ㅇ’에 나를 담고, 추억을 담고, 내 안의 기쁨, 슬픔, 나의 감각적 언어와 함께하고 있다. 인연의 ‘ㅇ’, 여인의 ‘ㅇ’, 엄마의 ‘ㅇ’, 삶의 에너지와 함께하는 있음과 없음의 ‘ㅇ’, 그리고 내 안의 언어 ‘ㅇ’을 표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경숙 작가는 군산대 예술대학 미술학과(서양화)와 홍익대 미술대학원(회화 전공)을 나왔으며, 지난해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과 제6회 가천그림그리기대회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또 (사)전북예술인총연합회 전문위원, (사)군산예술인총연합회 자문위원, 군산미술상 위원, 군산시립미술관 건립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0 (사)환경미술협회 도지회전과 시지부전‧군산 구상작가회 정기전(자연과 감성전)·2020 한중교류전 등을 비롯해 110여 회에 이르는 그룹전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