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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福)이 열리는 동네로 놀러오라~냥”

자주적관람, 이야기책 ‘복덩이, 걔’ 활용한 전시기획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1-04-07 16:48:3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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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서희 청년 “개복동의 긍정적 이미지 공유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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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명동에 위치한 자주적관람 전시장

 

 일제강점기 이후 군산의 유일한 극장가로서 번성을 누렸지만, 신흥지역 개발과 함께 상권이 옮겨져 쓸쓸한 모습으로 남은 동네, 개복동은 도시재생사업과 더불어 ‘모과쉼터’라는 복덩이가 나타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민 참여로 이뤄지는 전시기획을 주도하는 자주적관람(대표 최정은)이 오는 30일까지(오후 12~6시, 월․화 휴관), 개복동 이야기책 ‘복덩이, 걔’를 활용한 이달의 전시를 진행하고 있어 시민들의 무한한 관심을 받고 있다. 자주적관람은 전시기간 동안 책 ‘복덩이, 걔’와 전시굿즈를 판매하며, 구매자를 대상으로 캣글라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하고 있다.

 모과쉼터는 개복동 시민예술촌과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군산시가 ‘디자인 골목길 사업’의 일환으로, 개복동 골목길 안의 공터를 활용해 문화휴식공간으로 지난 2018년 조성했다. 쉼터는 우물과 함께 수령이 1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모과나무가 있어 ‘모과쉼터’로 이름 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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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복동 모과쉼터


 이번 전시에는 이야기책의 배경인 모과쉼터 영상과 개복동 곳곳의 사진 10여 점, 그리고 주인공 복덩이그림 16점이 전시돼 있다. 월명동에 소재한 전시장과 개복동은 걸어서 10여 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에 전시회를 관람하고 개복동을 방문한다면 한층 즐거운 전시감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 ‘복덩이, 걔’(글 백서희․그림 박은진)는 군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들이 쓰고 그렸다. 복이 열리는 동네, 개복동이 복덩이가 열리는 모과쉼터를 중심으로 제2막을 열어가길 염원하면서 말이다. 또한 이 책은 글쓴이의 재미있고 사랑스러운 상상력과 그린이의 귀엽고 솜씨 좋은 그림체가 만나 누구라도 군산의 오래된 동네 ‘개복동’을 찾아올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현재 이야기를 쓴 백서희 청년은 동국사 인근에서 월명스튜디오를 운영하며 군산의 기억과 시간을 사진에 담고 있다. 삽화를 그린 박은진 청년은 도시의 자원과 문화의 조화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디자인 스튜디오, 블루머스타드스튜디오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백서희 청년은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로 인해 인천에서 군산으로 내려온 뒤, 가족도 친구도 없는 군산에서 그림모임을 통해 개복동의 매력을 알게 됐다”면서 “개복동은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아무도 찾지 않는 동네로 전락했지만, 숨겨진 모과쉼터와 거리의 카페에서 낮잠 자는 길고양이들을 보며 이 동네만의 따스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정은 자주적관람 대표는 “월명동으로 이전하기 전 개복동 근처에서 9년 동안 매장을 운영했던 내게 개복동은 친구네 집 같은 동네로써, 개복동을 배경으로 이야기책을 써준 작가 분들이 당연히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면서 “이번 전시는 들여다볼수록 사랑스러움이 남아있는 찐 원도심 개복동을 소개할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복덩이, 걔’ 전시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인스타그램에서 ‘자주적관람’이나 ‘@jaju_gallery’를 검색해 문의하면 된다. <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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