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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오리새끼 시민문화회관, 백조로 재탄생

군산시-건축도시공간연구소, 행사 ‘거인의 잠’ 마련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1-05-17 09:36:50 2021.05.17 09:36:5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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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게 재생 프로젝트의 방향과 진행상황 알릴 계획


  미운오리새끼 취급을 받던 군산시민문화회관이 시민들의 상상력을 발휘해 군산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백조가 될 가능성을 시험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3년 폐관된 시민문화회관의 재생과정을 알리는 전시와 투어프로그램, 공간 새활용 실험을 위한 임시광장 조성과 참여프로그램이 준비된 것.

 시민문화회관은 한국 근대건축의 거장 故김중업 건축가의 유작으로 1989년에 준공됐으며 지하1층, 지상3층에 총 858석 규모의 건물로 한국 건축사에 의미 있는 건축물이다.

 이처럼 지역 내 문화적 가치를 지닌 시민문화회관이었지만 2013년 5월 1일 군산예술의전당 개관 이후 활용가치가 떨어지고, 그 여파로 인근 상권까지 침체되자 시민문화회관의 매각 또는 철거, 활용방안 등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군산시가 2019년 하반기 국토교통부 공모로 시민문화회관의 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건축도시공간분야 국책연구기관인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시민문화회관의 건축학적 의미와 가치를 살린 리모델링과, 향후 효율적인 시설 운영에 초점을 맞춘 민관협력형(PPP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시민문화회관에서 ‘거인의 초대’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거인의 초대’는 시민문화회관 재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건축공간연구원과 군산시가 함께 개최한 행사로, 군산시민을 시민문화회관으로 초대해 재생 프로젝트의 방향과 진행 상황을 흥미롭게 알리고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시민문화회관 공연장과 로비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비롯해 ㈜지방, 꽃일다청년공예협동조합, 일상예술 띄움, 극단 둥당애, 한길문고 등 지역의 시민 조직·기관이 기획한 참여프로그램, 공연 등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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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회에서는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진이 진행해온 주민 인터뷰, 시민문화회관 역사 자료 수집 등 지역조사 결과물을 만나볼 수 있으며, 연구진과 함께 전시회를 돌아보는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어 야외 프로그램은 행사 기간 동안 ‘파크렛(Paklet: 노상 주차장을 활용한 소규모 공원)’으로 변신하는 시민문화회관 주차장과 광장에서 열렸으며, 폐자재를 활용한 의자 만들기 대회, 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 재활 요가 클래스, 플리마켓 등 즐길 거리와 댄스 공연, 노래자랑, 영화상영회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시민문화회관 재생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윤주선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부연구위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폐관 이후 깊은 잠에 빠져있었던 거인, 시민문화회관을 시민들의 새로운 상상력으로 채워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이와 더불어 시민문화회관 재생사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도와 관심을 제고시키고, 시민들에게 오랫동안 자리매김했던 문화향유공간으로써의 시민문화회관의 추억을 되살리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프로그램은 온라인 신청서 작성 (https://forms.gle/VWzi4s547aD1DG2K9) 또는 나운1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미리 신청해야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건축공간연구원 시민문화회관 재생 프로젝트 공식 인스타그램 '거인의잠(@sleep.giant.gunsan)'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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