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훈 감독
군산개복단편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정재훈 총괄감독이 ‘제2회 5.18 3분영화제’에서 일반부 특별언급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정 감독은 이 대회에서 군산을 배경으로 한 단편영화 <금메달>로 본선경쟁작에 선정됐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일반부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단편영화 <금메달>은 군산 옥구읍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철봉과 순옥 모자(母子) 이야기다. 군산에서 권투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동 중인 철봉과 하나뿐인 아들 철봉의 올림픽 금메달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일평생 헌신해 온 순옥.
기대에 보답이라도 한 듯 철봉은 엄마 순옥의 목에 올림픽 금메달을 걸어주지만, 뒤늦게 철봉의 금메달이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된 순옥은 철봉에게 큰 실망과 배신감을 느끼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정재훈 총괄감독은 “영화 시나리오를 2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었는데 제작비 문제로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군산시의 문화예술인창작지원작으로 선정돼 작품을 완성시킬 수 있었고, 작품을 위해 열심히 촬영에 임해주신 배우, 스텝 분들에게도 축하의 인사와 감사함을 전한다”며 영화 제작을 위해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군산에서 벌써 4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군산을 배경으로 더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광주민주화운동의 참다운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민주·인권·평화·통일을 주제로 지난달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