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을 찾은 외국인 인플루언서들이 다양한 문화와 관광자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다시 찾고 싶다는 반응을 보임에 따라, 군산이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을 겨냥한 관광마케팅에 더 힘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북도와 군산시가 1박 2일 동안 청암산 오토캠핑장에서 ‘2021 K-글로컬 캠핑 페스티벌(이하 캠핑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특히 시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주요 관광지에 대한 투어를 진행하고 특산품을 홍보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K-글로컬 캠핑 페스티벌은 전북도가 주관하는 행사로 네팔, 니카라과, 라오스, 중국, 미국, 아르메니아, 브라질, 페루 등 20여 개국 인플루언서 70명과 도시군 관계자 30명 등 100여명이 참가했으며, 군산 주요 관광지 투어와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 참여 인플루언서들은 중국을 포함한 20개국 70명의 외국인이 군산의 대표 관광지인 경암동 철길마을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선유도 옥돌 해수욕장 등을 방문하고 선유도에서 선유스카이선라인 체험을 즐겼으며, 그 모습을 각자의 SNS를 통해 세계 곳곳에 군산을 집중 홍보했다.
또한 전북 14개 시군의 대표 특산품을 이용한 음식경연대회에서 군산의 울외장아찌와 군산 김을 이용한 주먹밥과 황금박대구이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인플루언서들은 “작은 도시에 너무나도 다양하고 많은 문화가 공존해 있어서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며 “다양한 문화와 함께 선택하기조차 힘든 먹거리 등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코로나 상황에서 많은 인원과 함께하는 여행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높은 상황에서, 군산의 다양한 관광지는 대규모 관광객과 소규모 관광객 모두에게 만족할 만한 요소들을 갖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 속에서도 전북도 대표 관광 이벤트 행사를 군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른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하고, 포스트코로나 군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의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합의문 서명 등 국제관광 시장 재개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울외장아찌, 박대, 김 등 군산지역 음식과 특산품이 세계적으로 알려질 수 있도록 전북도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