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문인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청암문학상 운영위원회(이사장 김철규 시인․위원장 조미애 시인)가 수상자를 좀 더 확대하며, 다양하고 실력 있는 참신한 도내 문인들까지 수상의 기회를 제공해 문학에 꿈을 가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암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최근 전주 모 식당에서 제2기 운영위원회 정기모임을 갖고, 그동안 군산시 문인들에게만 국한한 수상자 대상을 올해부터 전북 거주자․출신을 수상대상자로 대폭 확대하는 위원회 운영규정을 마련했다.
이는 군산지역 문학을 이끌고 있는 청암문학상이 소통범위를 넓히고 문학 스펙트럼을 한창 확장해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하며, 지역을 넘어 예술로 연대해 문화예술인들의 메카로 자리 잡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고문단규정을 운영규정에 신설하고 운영위원도 일부 교체하는 등 새로운 면모를 보이며 위촉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청암문학상은 문학의 철학과 사상이 인간에게 주는 위대함을 실천하고, 문인들의 창작활동을 북돋기 위해 지난 2018년 김철규 이사장이 제정한 상으로, 그의 아호 ‘청암’을 따서 매년 군산거주 또는 군산출신 문인 1명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에 청암문학상 운영위원회는 문학을 좋아하고 글쓰기에 소질이 있는 문인들을 대상으로 문학토론을 자주 여는 등 그들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나아가 올해부터는 전북출신 문인으로 확대해 1명의 수상자에게 상금과 상패를 수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중 제4회 청암문학상 수상자를 선발해 시상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소중한 작가들이 발굴되고 있다. 이번 문학상 수상자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도내 문학계에 새로운 지평을 수놓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청암문학상이 앞으로도 잘 이어져 지역문학 발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정진하겠으며, 이제는 문인으로 여생을 마감한다는 신념 아래 전북문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규 이사장은 산과 들 자연환경을 두루 살피며 그곳에서 받은 느낌과 영감을 사진으로 남겨 글로 표현하는 등 자칫 메마르기 쉬운 현대인들의 정서를 함양하고 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문인협회를 이끌며, 후진양성과 더불어 문인으로서 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유혜영 기자>
◇청암문학상 운영위원회
▲고문단 : 수석고문 김남곤 시인(전 전북일보 사장), 고문 진동규 시인(전 한국문협 부이사장), 소재호 시인(전북예총 회장), 안도 시인(전 전북문학관장), 공종구 군산대 교수(문학박사)
▲운영위원 : 위원장 조미애 시인(전 전북시인협회장), 위원 장교철 시인(전북문협 부회장), 전길중 시인(한국문협 감사), 김정수 시인(전 군산문협 수석부회장), 김사은 수필가(원음방송 PD), 김철호 화가(이학박사), 김성권 수필가(정보통신산업진흥원 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