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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프로그램 실시간 소통 ‘야행맨이 간다’ 눈길

 올해 군산문화재 야행(夜行) 행사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최우선으로, 8야(夜) 30여개의 프로그램이 문화재 현장과 온라인 등 대면·비대면으로 함께 열린다.

 군산시는 군산내항 역사문화공간과 원도심 일원의 문화재를 대상으로 한 ‘2021 군산문화재 야행’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문화재 현장․온라인 등에서 개최하고, 17일까지 온라인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면프로그램으로는 문화재 해설사와 함께하는 근대문화유산 답사(야행 현장답사), 멀리서 온 문화재, 무형문화재 전시․공연 등 군산 문화재의 가치와 특별한 야경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문화재 답사는 매일 2회 3개 코스로 5인 이내 소규모로 진행되며, 홈페이지(http://culture-nightgunsan.kr)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또한 코로나19로 지금 당장 볼 수는 없지만 언젠가 볼 수 있는 그날을 잠시 상상하며, 세계문화유산을 모형으로 즐길 수 있는 ‘세계문화유산 모형 전시’를 통해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비대면 프로그램은 야행맨이 간다(온라인 LIVE체험), 슬기로운 야행생활, 온라인 문화재해설, AR로 보는 근대문화유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현장에 있지 않아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야행맨이 간다’는 ZOOM을 통해 관람객과 야행맨이 실시간 소통하며 야행맨이 현장을 탐방하고 중계하는 ‘라이브 방송’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기존 비대면 프로그램에서 없었던 양방향 소통을 통한 현장감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상권을 위해 행사기간 동안 원도심 일원에서 구입한 영수증을 행사현장에서 보여주면 군산 쌀로 바꿔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슬기로운 야행생활, 군산문화재 OX퀴즈 등 현장이 아닌 집에서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자세한 행사 일정 확인과 신청은 ‘군산문화재야행’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11일 오프라인 야행이 끝나도 17일까지 홈페이지와 유튜브 ‘군산문화재 야행’을 통해 진행된다.

 채왕균 문화예술과장은 “철저한 방역을 바탕으로 대면과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지속 가능한 안전한 행사로 준비했다”면서 “군산문화재 야행은 우리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문화재 현장과 온라인에서 다양한 문화재를 경험하며 코로나로 지친 심신과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6년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첫 선정된 이래 올해로 6년 연속 개최되는 군산문화재 야행은 근대의 숨결을 간직한 문화유산을 매개로 지역민·관광객들이 기다리는 지역의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며 전국적으로 그 우수성을 평가받고 있다.<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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