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출신 박순옥 소설가가 신무군산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사)한국문인협회 군산지부(회장 신성호)는 15일 2021년도 제11회 신무군산문학상에 박순옥 소설가의 작품 <내 친구 미자의 명예>가 영예의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 군산 문인에게 수여하는 본상은 안타깝게도 수상작이 없어 선정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무군산문학상 심사는 김익두, 호병탁 시인이 진행했으며, 심사자들은 대상 작품에 대해 ▲독자의 시선과 주의를 끝까지 사로잡아 나아가는 긴장감 조성의 능력과 ▲1인칭 시점의 좁은 운신의 폭 안에서도 서사적 정보들을 치밀하게 구성하는 능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사건 전개에 있어서의 복선적 암시의 능력 ▲지역의 전통적 소재들을 개연성 있게 작품으로 직조하는 능력 ▲여성적인 섬세한 시선으로 사물과 사건과 전통을 해석해 내는 능력 등에서 많은 가능성들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심사자들은 “박순옥 소설가가 앞으로 이 지역의 위대한 소설가 채만식 선생의 문학적 성취를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아울러 고 최명희 선생의 <혼불> 이후 전북 여성 작가로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훌륭한 소설가로 성장해 나아가기를 기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제11회 신무군산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에 실시하는 ‘2021년 군산문인의 밤’행사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