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작농악보존회’가 제23회 김제 지평선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안았다. 이와 함께 군산상작농악보존회의 조상훈 회장이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특히 군산상작농악보존회는 2018년과 2019년, 같은 대회에서 문체부장관상을 수상했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대통령상을 거머쥐었다. 또 군산 팀이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것은 처음으로 이룬 쾌거다.
김제지평선축제의 공식 행사로 자리 잡은 전국농악경연대회는 현재 전국 농악대회 가운데 유일한 대통령상으로 명실 공히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다.
이번 대회는 10개 팀의 전국 농악 고수들이 실력을 겨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동영상으로 치러졌고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수상을 결정했다.
군산상작농악은 진법이 다양하고 가락을 서서히 몰아가며 맺고 풀어가는 과정에서 신명을 자아내는 특징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진법 또한 다양하고 정형화돼 있으며 가락과 가락의 연결이 섬세하고 정확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군산상작농악보존회는 상작농악의 전승이 어려워지자 지난 2012년 농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결성한 단체로, 현재는 조상훈 회장과 이종호 사무국장, 지역에서 전통음악을 전공한 전문예인들과 수 십 년간 농악을 연마해 온 일반인 등 4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조상훈 군산상작농악보존회장은 “단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꾸준히 노력해 이뤄낸 값진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군산상작농악의 보존과 전승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