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이 내년 2월 13일까지 박물관 분관인 근대미술관에서 故이용휘 화백의 ‘숲을 노래하다’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웅장하면서도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낚시와 강>, <송림>, <산하>, <까치소리>, <고향설> 등의 기증 작품과 함께 故우남(牛南) 이용휘 화백이 생전 사용했던 붓과 먹, 돌과 가루 형태의 채색물감, 파레트를 대신한 사기그릇 등 소장유물이 공개된다.
이 화백은 홍익대 동양학과 수학 후 운보 김기창 선생과 청전 이상범 선생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전,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과 심사위원, 옥조근정 훈장과 대통령상 수상, 16개의 개인전과 200여회의 국내․외 미술전에 초대돼 작품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특히 동양화의 전통성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꾸준히 구축해온 대표적인 산수화가 이며 군산대학교에서 오랫동안 후학을 양성해 온 교육자였다.
이 화백의 아들 이규태 씨는 “평생 군산에서 예술가로 살아온 아버님의 뜻을 기리고 예술혼이 후세에 전달되기를 희망한다”며 군산시에 다수의 대표작품과 유품을 기증한 바 있다.
박물관의 한관계자는 “고인이 생전에 품었던 꿈인 군산예술의 발전과 지평을 넓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2017년 특별전에 이어 올해 특별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