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 시문학의 비조인 고운 최치원을 기리기 위해 해마다 개최되는 ‘고운최치원대상 제22회 전국시조창경연대회’가 군산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대한시조협회 군산시지회(회장 백진현)가 주최하고, 군산시와 전북도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21일 JCI군산청년회의소에서 진행됐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동영상 심사의 비대면 대회에 익숙해진 타 대회와는 달리 대면으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완창한 참가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는 것은 물론, 잘 부르다 실격된 참가자에게도 탄식과 함께 격려의 박수를 보내 심사위원들과 참가자들에게 생동감이 있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 지난해 수상자(대전 이현숙)와 내포제 대상부 수상자(아산 구보경)의 찬조창으로, 석암제와 내포제가 어우러지는 한마당이 됐다.
정회상 대회장(매촌의숙 장학재단 이사장․군장대 석좌교수)은 “세계인들이 인정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지만 빠르게 돌아가는 세태에 대중들의 삶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문화가 돼가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면서 “그래도 사명감을 가지고 꿋꿋이 지켜나가고자 애를 쓰는 시조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전했다.
한편 각 부별 장원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부 장원: 서울 구결회 ▲명인부 장원: 남원 윤신이 ▲지름시조부 장원: 순창 김점자 ▲사설시조부 장원: 군산 전영숙 ▲평시조부 장원: 산청 최신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