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의 가을 속에서 군산상작농악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받고 있다.
전통타악그룹 동남풍(대표 조상훈 군산상작농악보존회장)이 2021 전문예술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공연 ‘복 타러가세’를 준비한 것.
오는 27일 오후 7시 군산예술의 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고사를 지내며 부르는 노래인 비나리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7호 호남산조춤 ▲호남우도농악의 한 갈래인 군산상작농악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군산상작농악은 진법이 다양하고 가락을 서서히 몰아가며 맺고 풀어가는 과정에서 신명을 자아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관객석까지 흥을 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조상훈 동남풍 대표는 “이번 공연을 통해 근대역사도시인 군산이 전통이 함께 보존되고 문화예술의 다양성이 공존하는 도시로 변모하길 기대해본다”면서 “앞으로 동남풍에서는 이와 같은 전통농악의 계승과 창작을 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상작농악보존회는 전승이 어려워지고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던 상작농악을 동남풍 단원과 지역에서 농악을 좋아하고 즐겨하는 이들의 뜻을 모아 지난 2004년 결성됐으며, 올해는 제23회 김제 지평선 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