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쓰촨성 대표작가 14인의 ‘서화에 담은 쓰촨’ 전시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전시는 중국 쓰촨성 시서화원 대표작가 14인의 서화작품 60점으로 구성돼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군산예술의전당 2·3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6년 군산시와 주한중국문화원 간의 전시·공연 업무협약에 의해 실시됐다. 두 기관이 함께 매년 1회 이상의 공연·전시를 추진해오던 중에 2020년 발발한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으로 잠시 멈췄던 문화연대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중국 쓰촨성은 예로부터 중국의 유명한 문인인 소식, 이백, 두보 등을 통해 ‘천부지국(天府之國)’이라 찬미되던 곳으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삼국지’의 두 주인공인 ‘유비’와 ‘제갈공명’이 천하를 논하던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근래에 이르러서는 중국의 상징이 되어버린 ‘팬더의 고장’으로 불리며, 주자이거우, 어메이산, 러산대불 등의 세계적인 명승지로 전 세계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15년 후베이성 경극단 군산공연을 시작으로 군산시와 주한중국문화원이 추진해 온 문화소통의 장이 글로벌 팬데믹이란 역경에도 불구하고 재연결 되었다”면서 “위드코로나시대를 맞이하여 철저한 방역지침 속에서 진행된 이번 전시가 ‘2021-2022 한중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군산시가 쏘아올린 양국 문화소통의 장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시민과 함께 코로나19 방역지침 속에도 충분히 자유할 수 있는 치유의 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은 1994년 옌타이를 시작으로 중국 내 13개 자매우호도시와 문화, 체육, 관광, 경제·통상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밀접한 교류협력을 추진해오고 있다. 주한중국문화원을 통해 비체결지역과의 인문·문화 교류를 통해 14억 중국에 군산시를 알리고, 중국 지자체·기관 등과 연계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교류저변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