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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은 소년의 마음으로 노래할래요”

호원대 김승주 학생, 세 번 도전 끝 유재하경연대회서 ‘대상’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1-12-24 10:37:01 2021.12.24 10:37:0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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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곡 ‘소년만화’로 인정받아…‘싱어송라이터’의 행보 기대

 

‘싱어송라이터의 산실’로 불리며 신인 음악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하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호원대학교 김승주 학생(실용음악학부 2학년)이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앞으로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만의 음악을 선보일 일만 남은 김승주 학생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세 번의 도전 ⇒ 값진 성과

어린 시절부터 가수의 꿈을 키웠던 김승주 학생의 인생 목차에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참가’가 담겨있었다. 그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었고, 역시 ‘싱어송라이터’라면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목표를 갖고 있던 그는 세 번의 도전으로 값진 성과를 안았다. 그는 “이 대회에 처음 지원했을 때 2차 실연에서 떨어져 내년에는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마침 두 번째 대회 참가 때 준비한 곡도 자신 있었기에 ‘이번에는 무조건 해내겠구나’라는 생각으로 도전했지만 1차 심사에서 바로 떨어지고 엄청 실망했다”면서 “하지만 올해 ‘그래 어디 한번 해보자’하는 오기로 다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작곡 ‘소년만화’는?

김승주 학생이 직접 작사, 작곡한 ‘소년만화’는 음악장비 값과 학비를 벌기 위해 일했던 건설현장 숙소에서 만든 곡이다.

​또 가장 좋아하는 만화 ‘슬램덩크’를 42번째 읽을 때쯤 문득 주인공들이 솔직하게 사랑하고, 거짓됨 없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투명한 마음으로 사랑하고 살 수 없을까?’라는 물음에서 시작돼 쓰게 된 곡이기도 하다.


그는 “노트에다가 ‘소년만화’라고 적어두고 평소와 같이 일을 하고 있다가 갑자기 가사와 멜로디를 동시에 흥얼거리게 됐다. 너무 좋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얼른 핸드폰으로 급하게 녹음을 하고 혹시나 잊힐까 계속 불렀다”고 해말갛게 웃었다.

이어 “‘소년만화’ 가사 중 저는 특히 처음 적었던 가사인 ‘너희가 느낀 것 같이 마음 아파하며 사랑을 할 거야’가 솔직한 제 마음이 담긴 거 같고, 또 이 곡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제가 가장 사랑하는 가사다”고 말했다.

 

◆“소년답게 음악 할게요”

김승주 학생은 대상을 수상하게 돼 너무 즐겁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전했다.

그는 “언젠가부터 저와 함께 철없는 시절을 쭉 보내온 친구들과 다른 자막이 달린 세상을 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친구들은 점점 어른의 대화를 하고, 주식 이야기를 하고 자동차를 산 친구들도 있지만, 저는 자동차도 없고 주식도 겁이 나서 못 한다. 당장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좋고 마음에 드는 곡을 쓰면 하루 종일 들으면서 즐거워한다”고 말을 이었다.

 이어 “그런데 그런 마음들이 점점 사라져가고, 음악이 점점 적처럼 느끼지는 시기에 제가 정말 사랑하는 곡으로 이렇게 좋은 대회에서 대상을 탔다”면서 “역시 저는 소년 같고, 만화 같은 모습이 잘 어울리는 거 같다. 앞으로도 소년답게 음악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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