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예술의전당이 오는 4월 1일부터 5월 10일까지 2․3 전시실에서 ‘꺼지지 않는 예술혼 대향 이중섭 레플리카展’을 마련했다.
레플리카(Replica)전이란 그림이나 조각의 원작을 복제한 작품을 의미하며 복제의 목적이 원작의 보존이나 학습을 위한 것으로, 박물관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을 보존하면서 전시할 대체품을 만들기 위해 사용됐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격동의 세월을 거치며 사랑하는 가족과 생이별하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물론, 작가 개인의 경제적 빈곤과 창작의 극한 고통 속에 삶을 마감한 근현대미술의 거목 이중섭의 레플리카 작품으로 진행된다.
이중섭 작가의 삶의 궤적을 따라 ‘내면의 표출’, ‘가족에 대한 그리움’, ‘잠시 머무른 흔적’ 등 6가지 주제로 구역을 나눠 총 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소’의 작가로만 알려져 있는 이중섭 작가의 아내와 아들을 향한 따뜻한 가족사랑을 새롭게 확인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좀 더 쉽고 재밌게 작품을 관람 할 수 있도록 도슨트(전문안내인)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평일, 주말 총 하루 4회씩 운영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며, 스마트폰을 통한 작품설명 청취가 가능한 오디오 가이드가 준비돼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김덕일 예술의전당관리과장은 “이중섭의 대표작‘황소’를 비롯, 가족과의 행복한 나날, 가족과 헤어져 홀로 지난 피란시절의 모습을 다양하게 관람하며 인간 이중섭의 다른 모습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꺼지지 않는 예술혼 대향 이중섭 레플리카展」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진행되는 이번 체험전시는 코로나19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 힐링을 제공하기 위해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티켓예매는 인터넷(티켓링크 www.ticketlink.co.kr) 사전예약제로 실시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군산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unsan.go.kr/art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