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외부활동을 못해서 답답했는데, 이렇게 차타고 공기 좋은 곳에 오니까 정말 신나요! 현장 견학이 기대돼서 어젯밤에 잠도 잘 못 잤어요!” 오랜만에 현장견학에 나온 군산시 발달장애인평생학습관 수강생의 말이다.
지난달 31일 발달장애인평생학습관 수강생 및 인솔자 73명은 일상에서 벗어나 순창군 쉴랜드로 현장 견학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 견학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심신을 치유하고 순창 건강장수연구소의 프로그램을 경험해 건강한 여가 생활 및 사고의 폭을 넓히고자 계획한 적극적인 행보다.
2019년 12월 임실치즈마을을 마지막으로 만 3년 만에 재개된 현장 견학은, 출발 전 열 체크부터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며 진행됐다.
쉴랜드에 도착한 수강생들은 신선한 쌈 채소 가득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건강 음식 체험과 원예 테라피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건강 음식 체험은 순창의 건강한 식재료를 활용한 ‘치아바타 샌드위치 만들기’로 수강생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또한 원예 테라피는 집에서도 쉽게 기를 수 있는 수경 재배 식물을 직접 만들며 정서적인 안정과 자신감을 길러주는 계기가 됐다.
수강생 보호자는 “현장 견학을 통해 자녀가 내가 사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 가볼 수 있다는 게 좋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경험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필 교육지원과장은 “발달장애성인들에게 활력을 주고 자립교육 및 사회성 향상의 기회가 제공되는 현장 견학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시발달장애인평생학습관은 기초문해교육, 직업능력향상교육, 문화예술교육, 인문교양교육, 시민참여교육 등 발달장애성인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가 발달장애성인을 위한 찾아가는 발달장애성인 평생교육 ‘마음 쉼’사업 및 발달장애성인 지역사회 참여교육 ‘발맞춤’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