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 군산지회(회장 황대욱․이하 군산예총)가 최근 예방의학의 선구자 쌍천(雙泉) 이영춘 박사의 일대기를 극화한 창작 가무극을 군산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려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군산예총은 지역을 빛낸 위인을 발굴해 예술공연을 통해 재조명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어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지역위인전 기획공연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예방의학의 선구자 쌍천 이영춘 박사’를 주제로 군산예총 산하 전문예술인들이 참여했으며, 일제강점기 연희전문(현 연세대학교)에서 의학을 전공한 대한민국 제1호 의학박사이자 예방의학의 선구자로서 개정면 구마모토 농장을 거점으로 평생을 가난한 농촌사람들을 위해 사랑의 인술을 펼쳐온 고인의 위대한 업적과 숭고한 애민의 희생정신을 부각시켰다.
또한 이번 공연은 연극을 통해 주인공의 일대기를 스토리로 전개하며 개연성 있는 성악과 무용을 가미한 창작 가무극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 감동이 동시에 어우러진 큰 무대를 선보여 관중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군산시의사회, 개정교회, 개정간호대학, 모세스영아원 등 관계자들과 이영춘 마을 주민들도 함께 공연장을 찾아 모처럼 고인의 생전의 모습을 상기시키며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황대욱 군산예총 회장은 “지역을 빛낸 훌륭한 인물들의 업적은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무형의 유산”이라며 “지역 위인에 대한 제대로 된 공연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한 시도가 의외의 큰 성과를 가져와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