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자 학도병으로 참전한 선배들의 숭고한 정신을 추모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받았다.
14일 ‘제72주기 군산중고등학교 학도병 전사자 추모제’가 군산중학교 내 충경원에서 열린 것.
군산중고등학교 총동창회(회장 강임준 군산시장)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시장, 보훈단체장 및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해 6․25전쟁 당시 목숨을 바친 학도병 전사자를 추모했다.
이날 추모제는 국민의례, 조총 발사, 추모사, 헌화 및 분향, 교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군산중 학생들이 선배들을 추모하며 추모글을 낭독하는 등 미래 세대와 함께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뜻 깊은 행사가 이뤄졌다.
강임준 군산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은 “필사즉생(必死則生)의 투지로 조국을 지켜낸 군산중·고등학교 학도병의 뜨거운 용기를 기억하고, 그 거룩한 애국충정을 미래 세대에 계승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6·25전쟁 당시 군산중고등학교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97명의 학도병이 낙동강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