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의료원(병원장 김경숙)이 생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즐거움과 활력을 주기 위해 ‘작은음악회’를 열었다.
‘작은음악회’는 군산의료원 기타동아리의 직원들이 참여해 지난 29일 호스피스 나눔병동에서 재능 나눔을 통해 따뜻한 선율을 선물했다.
이날 병동에는 모처럼 활기가 돋았다. 몸이 아픈 환자분들과 보호자들은 물론 나눔병동 직원들이 기타연주와 합창을 들으며, 연주곡이 한곡씩 끝날 때마다 참석한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며 큰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또 이번 공연으로 환자들은 잠시나마 투병생활의 고통을 잊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환자 보호자 김 모 씨는 “힘든 투병생활에 환자는 물론 저도 지쳐있었는데, 공연을 보면서 복잡하고 무거운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의미 있는 시간과 가족과 같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되어 좋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호스피스 나눔병동 송현주 수간호사는 “환자와 가족들이 작은음악회를 통해 위로받고, 작지만 따뜻한 추억을 드리기 위해 준비했다”면서 “음악회를 열기 위해 점심시간마다 틈틈이 시간을 내 연습과 준비를 하신 기타동아리 직원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환자분들과 가족 분들의 지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산의료원은 군산 인근의 유일한 보건복지부지정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말기암 환자의 통증 등 환자를 힘들게 하는 신체적 증상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환자와 가족의 심리적·사회적·영적인 어려움을 돕기 위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완화의료 전문가가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경감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전인적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