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지난 3일과 4일 추석을 맞아 ‘술 빚는 주말’ 양조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심을 받았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수제 청주에 관심 있는 지역주민과 지역 내외 청년을 모집해 옛 시청광장(우천 시 근대교육관)에서 가족 친구에게 선물할 술을 직접 빚으며 청주를 경험하는 새로운 시도가 됐다.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한 청년기업 ㈜지방의 ‘술 익는 마을’은 군산의 전통산업이었던 양조 산업을 재조명해 육성시키고자 하는 로컬기업이다. 쌀 수탈기지였던 군산의 특수한 역사적 상황과 지역민의 애환이 ‘백화수복’이라는 술 한 잔에 고스란히 담겨 있지만, 이 지역의 브랜드 스토리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점점 사라져 가는 것이 안타까워 다시 군산을‘양조의 도시’로 만들고자 하는 기업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는 이 사업은 오는 2025년까지 계속되는 사업으로, 향후 청년과 지역이 상생하는 좋은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청년이 돌아오는 군산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