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최성진의 <잃어버린 하루>…레드카펫과 포토존 행사까지
가족, 연인, 친구와의 즐거웠던 추억이나 나만이 간직했던 소중한 순간이 영화가 된다면 어떨까? 또한 충분히 아름다운 우리의 일상이 영화가 돼 다른 이들에게 아름답고 따뜻한 감정을 선사한다면?
군산시민예술촌(촌장 박양기)이 주최․주관한 ‘2022 개복단편영화제’는 24초 단편영화제로써, 평범하고 소소한 우리들의 일상이 영화화 되고, 누구나 영화감독이 된다는 점이 관람객들에게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시민예술촌은 지난 2020년부터 군산시의 후원을 받아 ‘군산개복단편영화제’를 개최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우리 일상이 영화화 되는 것을 경험하는 최고의 순간을 선물하고 있다.
3회차를 맞은 올해 개복단편영화제를 위해 시민예술촌은 ‘당신의 하루가 한편의 영화가 됩니다’라는 주제로 지난 8월 한 달여 동안 공모를 진행했으며, 전국의 많은 신인감독들에 큰 관심을 받으며 고퀄리티의 작품이 다수 접수됐다.
제3회 개복단편영화제는 최근 시민예술촌 공연장과 야외 뒤뜰에서 진행됐다. 특히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레드카펫과 포토존 행사가 시민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앞서 시민예술촌은 개복단편영화제 시상식 레드카펫 초청 이벤트를 진행해 5팀을 선정, 영화제의 슬로건처럼 ‘오늘 하루는 나도 셀럽’이 돼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특별한 추억이 담긴 하루를 선사했다.
또 시민예술촌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3명의 심사위원을 위촉해 12편의 수상작과 38편의 입상작을 선정, 총 50편을 초청해 시상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대상으로는 최성진의 <잃어버린 하루>가 선정됐으며, 대상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고혜란의 <여행>은 최우수상, 신정현의 <특별할 것 없이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현대인의 하루>, 이승빈의 <발자취>가 우수상을 받았다. 이어 장려상과 심사위원상, 굿데이상, 특별상에 각각 2작품씩 선정되며 영광을 누렸다.
초청작으로는 아이엠군산 이영선 대표의 <군산의 짬뽕>과 이아주 감독의 <신발끈>, 민예원 감독의 <신혜수> 등 개복단편영화제의 1회와 2회 대상작도 함께 상영돼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양기 군산시민예술촌장은 “과거 군산 영화의 거리 중심지인 개복동에서 군산만이 가지는 군산개복단편영화제를 개최해 의미가 깊다”며 “올해도 군산개복단편영화제에 큰 관심을 가져주시고 출품해주신 전국의 수많은 감독님들 덕분에 성황리에 마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단편영화제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군산개복단편영화제가 전국을 대표하는 영화제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해본다”면서 “앞으로도 전국에 계신 영화인과 감독님들께서 많은 관심을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