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 태극기 속에 담긴 역사의 순간마다 민족의식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펼쳐져 큰 관심을 받았다.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은 26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문화재 태극기’ 기획전을 군산 3.1운동 100주년 기념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역사의 순간마다 함께한 태극기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 자료는 ▲고종이 외교 고문이었던 미국인 데니(Denny)에게 하사한 데니 태극기 ▲전남 구례 일대에서 활약한 의병장 고광순이 사용한 불원복(不遠復) 태극기 ▲1908년 동덕여자의숙 개교 당시 교정에 게양된 동덕여자의숙 태극기 ▲대한민국임시정부 주석 김구가 1941년 중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매우사 신부에게 준 김구 서명문 태극기 등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태극기 사진 20여점으로 구성됐다.
또 전시관을 돌아보며 체험하는 활동지와 독립스테이지, 미로 체험, 태극기 만들기, 태극기 전달하기, 만세운동 전파하기 등 태극기를 주제로 한 체험 교육 공간도 마련됐다.
박물관관리과의 한 관계자는 “보다 많은 관람객이 전시를 통해 태극기의 다양한 형태를 살펴보면서 태극기의 변천사를 이해하고, 태극기 속에 담긴 역사적 의의와 나라사랑 정신도 함께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