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분관인 근대미술관(옛 18은행)에서 강용면 작가 초대전 <땅에 울림-Echoes of the Earth>을 지난 25일부터 내년 2월 5일까지 펼친다.
강 작가는 군산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을 거쳐 한국미술 청년작가 대상, 중앙미술대상전 우수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등 여러 공모전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다.
또 한국미술 독일순회전, 호주 현대미술전, 싱가포르 아트페어 등 해외에서 개최된 전시에서도 꾸준히 활동해 왔다. 이번 전시는 강 작가의 26번째 개인 전시회로 고향인 군산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작품관인 ‘온고지신’의 의미와 사회적 문제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돼 있으며 코로나19와 분쟁, 과도한 발전으로 인해 많이 달라진 인간의 삶이 자연이 주는 벌 또는 경고일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주요작품은 코로나로 인해 자유롭지 못한 경제 교류 활동으로 발생한 식량난과 관련해 세계 수출 곡물 1위인 옥수수 갈대의 형태에 푸른색을 사용해 식량난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은 메인작품 ‘땅에 울림’과 군산 선유도, 무녀도, 신시도 등 63개의 섬으로 구성된 고군산군도에서 볼 수 있는 붉은 낙조의 풍경이 인공물로 인해 사라져 버린 안타까움과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울림-고군산열도’이다.
박물관관리과의 한 관계자는 “근대미술관에서는 매년 군산 출신의 원로작가 초대전을 열고 있으며, 그 외에도 타 기관 연계 기획전과 자체 기획전 등으로 연 4회 정도 전시를 통해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군산 시민들에게도 우수한 미술 작품의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