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쏟아내는 엄마의 잔소리,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딸의 반응. 여느 집과 똑같은 모녀(母女)의 모습일까?
평범한 모녀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이 군산에서 펼쳐진다. 극단 사람세상(군산시 신설로 5)은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제77회 정기공연 <우리는>을 무대에 올린다.
연극 <우리는>은 최정은 극작, 최균 연출로, 사람세상에서 다루는 네 번째 모녀의 이야기다. 특히 이번 작품은 박해윤 작가의 ‘월명동 블루스’에 이어 극단 단원이 쓴 작품으로 공연을 올려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극은 평일 오후 7시 반, 주말에는 오후 4시에 진행된다. 현장예약은 한길문고에서, 온라인예약은 다음카페 극단 사람세상에서 가능하다.
최정은 작가는 “그저 거나한 술자리에서, 홀딱 벗었지만 사람 냄새나는 사우나에서, 또 뜨거운 수화기 너머로, 수많은 엄마, 은영, 미숙의 이야기를 모아 ‘우리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면서 “배우로 섰던 극단 사람세상의 무대에 내 이야기를 올리게 돼 크나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작품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극단 사람세상(468-2139)로 문의하면 된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