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이 만든 독특한 정형시의 하나인 ‘시조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받았다.
대한시조협회 군산시지회(지회장 백진현)는 지난 20일 JCI군산청년회의소에서 군산시와 전북도의 후원을 받아 ‘제23회 고운최치원대상 군산아리울전국시조창경연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군산아리울전국시조창경연대회는 새만금 지역에 탄생 설화가 깃든 동방 문학의 비조인 고운 최치원을 기리며 새만금 군산을 전국에 널리 알리기 위해 열리고 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시조인들에게 군산의 이미지를 제고시키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타 지역 대회와 다르게 50여명의 창자와 창자를 포함한 150여명의 관람객이 모여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국민의례를 대금 반주에 맞춰 애국가와 묵념을 하고 전국대회 장관상 수상자들로 이뤄진 청음정가단의 단체창으로 대회가 시작돼 많은 이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대회장을 맡은 정회상 매촌의숙 장학재단 이사장은 “문화는 국가의 위상이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고 보전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시조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 문화는 세계 어느 나라에 내놓아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조 발전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황진 기자>
한편 각 부의 장원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부 옥천 조남순 ▲명인부 대전 장시영 ▲지름시조부 순창 박동문 ▲사설시조부 부안 송형춘 ▲평시조부 대전 김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