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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계속 버티고 도전하길”

호원대 실용음악학부 황다정 학생,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2-12-08 10:59:44 2022.12.08 10:59:44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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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곡 ‘A Brilliant Day’로 수상…자신만의 독특한 음색 선보여

 

 “너 기웃거린 창에/빛이 나뉘는 어디쯤에/갈 곳 잃은 가여운 우리의 초상/가둬 둔 문 열어 해방을 줄래. 제 자작곡 ‘A Brilliant Day’는 이 장면을 떠올리며 주제를 정했기 때문에 곡의 시작이 돼줬습니다. 저 하나를 위한 노래가 아닌 저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모두를 위한 노래가 된 것 같아 이 구절을 가장 좋아합니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황다정 학생의 말이다.


 호원대학교 실용음악학부 황다정 학생은 ‘제33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자작곡인 ‘A Brilliant Day’로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 대회에서 황다정 학생은 자작곡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음색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다정 학생은 “대학교를 다닌 3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별다른 성과가 없어 자신감이 떨어져가고 체력적으로도 지쳐갔는데, 이번 수상을 통해 다시 한 번 저를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됐다”면서 “제가 하고 있는 것이 틀리지 않았고, 제 음악을 저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는 확인을 받아 너무 기쁩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음악생활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이번 대회에 도전하게 된 황다정 학생이 대상을 수상하기까지는 사실 쉽지만은 않았다. 팀 활동을 열심히 했지만 아웃풋(output․결과)이 없었고, 개인활동은 아예 시작도 못해 지쳐있었기 때문.


 하지만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싱어송라이터의 산실’이라 불리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이라는 꿈의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었다.


 더불어 황다정 학생을 든든하게 지지하는 친구들의 도움도 컸다. 그는 “팀을 같이하고 있는 한진이를 비롯해 드러머, 베이시스트, 포토그래퍼, 영상팀, 디자이너 등 최근에 저를 도와줬던 좋은 친구들이 많이 있다”며 “대가없이 저와 함께해준 것에 대해 보답할 길이 없었는데, 이번 수상으로 조금의 확신과 보답을 할 수 있었던 같아 정말 좋다”고 기뻐했다.


 그가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도 쉽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던 그는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쳐 꿈을 향한 도전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고, 스무 살 이후 크게 아프기까지 해 1년 넘게 병실과 집에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을 위로해줄 좋은 음악을 찾아 듣고, 영화를 보면서 ‘다 나으면 이런 음악들을 만들어야겠다. 이런 영화들을 음악으로 표현해야지’라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다독였다.


 이처럼 꿈을 향해 조금씩 나아간 황다정 학생은 “실용음악대학 입시도 원래 목표보다 2년이 늦어지며 전공이 바뀌었고,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입상도 목표는 2년 전이었는데 결국 2년 후에 대상으로 이뤄졌다”며 “계속해서 원하고 준비하면 늦게라도 이뤄진다는 것을 온몸으로 부딪쳐 느꼈다. 꿈을 정말 사랑한다면, 그리고 간절하다면, 계속 버티고 도전하고 이루길 바란다. 다만 지치면 무리하지 말고 조금 쉬고 일어나면 좋겠다”고 동시대를 살고 있는 청춘들을 응원했다. <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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