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시민문화회관 리모델링 조성 공사를 본격 추진함에 따라, 10여년간 방치됐던 시민문화회관이 활발한 시민참여형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될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9년 12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도시재생인정사업이다. 국비 50억원, 도비 8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90억원이 투입되며, 지난 20년 12월 운영자와 설계자 선정 이후 2022년 1월 설계용역을 착수해 기본설계보고회와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오는 12월까지 본격 리모델링 공사가 추진될 계획이다.
시민문화회관은 문화공간과 수익공간이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공연장(메인홀)과 전시장(시민홀)은 문화공간, 로비카페와 레스토랑, 로컬샵 등은 수익공간으로 운영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시민문화회관은 故김중업 건축가의 유작으로 1989년 개관해 시민들의 문화·공연·전시 활동의 주축을 담당해 왔고 건축물도 건축학적, 역사적 가치가 있지만, 2013년 군산예술의전당 개관으로 기능이 이전된 후 활용방안을 찾지 못해 장기간 방치돼 왔다”면서 “이번 리모델링으로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 예술, 소통 활동거점시설이 돼 침체된 나운동 주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