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킨기념사업회(이사장 장철희)가 군산선교역사관 소장품 기증식을 열고 자료들을 기증받아 관심이 모아진다.
전킨기념사업회는 최근 전킨기념사업회 세미나실에서 소장품 기증식을 가지고, 오는 2023년 군산선교역사관 개관을 위해 20여 점의 소장품을 기증한 김정훈 박사(백석대학교 명예교수)와 최은수 박사(Berkeley GTU 객원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김 박사와 최 박사는 영명학교 졸업사진 1점과 미국 남장로교 소속 선교사들의 호남선교에 관련된 물품 17점을 기증했다.
김 박사가 기증한 졸업사진은 호남 최초의 7인의 선교사 중 전킨 선교사가 세운 영명학교(현 군산제일고)의 4회 졸업사진이다. 김 박사의 조부를 포함한 졸업사진에 등장하는 졸업생들은 호남 지역의 복음화와 근대화 또 3.5만세운동 등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들로 선교사적으로 중요한 자료이다.
최 박사가 기증한 물품은 모두 17점으로, 호남선교에 앞장섰던 미국의 7인의 선교사와 미국 남장로교 소속의 선교사들이 조선 선교 당시 사용했던 성경책, 교과서, 망원경, 편지, 언더우드 타자기와 당시를 촬영한 필름 5점 등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희귀 소장품들이다.
장로교회사 연구를 앞장서 온 최 박사는 전킨기념사업회와 학술적 교류를 통해 미국 내에 남장로회 소속의 선교사들이 호남선교에 이바지한 공로와 그 흔적을 찾아왔는데, 그동안 미국에 가서 직접 수집해온 선교사 관련 소장품을 기증했다.
한편 지난 2018년 발족한 전킨기념사업회는 올해 군산선교기념탑, 2024년에는 군산선교역사관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