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확보와 함께 특색이 담긴 문화재단 만들고자 노력해야
‘군산문화재단’의 설립과 출범이 올 하반기 이뤄질 전망이어서, 군산시의 법정문화도시 선정에 힘을 실어주며, 지역 문화예술 향유 확대가 기대된다. 다만, 시는 문화재단의 전문성 확보와 함께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군산의 특색이 담긴 문화재단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군산문화재단은 시민의 문화 행복을 위한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 ‘군산다운 문화예술 도시’를 지향한다.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복지 지원 ▲생애주기별 문화예술 교육과 지역문화 전문인력 발굴을 위한 교육사업 ▲시민 문화예술 활성화와 활동 지원 ▲문화 사각지대 해소와 문화복지 증진 사업 ▲전문성을 강화한 문화기반 시설 운영 ▲기타 공모사업 추진과 재정확보 다각화 등을 추진할 계획안을 갖고, 재단 초기 안정화 후 점진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군산문화재단은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설립이 본격 추진됐으며, 재단 출범에 따른 갑론을박 속에 의견 수렴과 검토 과정을 거쳐 조례 제정, 타당성 용역, 자문위원회 구성 등 출범을 위한 준비 작업들이 이어져 왔다.
현재 시는 재단 구성과 세부 운영안 마련에 있어 공정성과 효율성을 우선 고려해 추진하고 있다.
재단 운영은 시장이 당연직 이사장을 맡고 비상임 대표이사 1인이 재단 업무와 재단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한다. 인력운용은 사무국장과 팀장 등 설립 초기 6명에서 재단 수요에 따라 추후 확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재단 안정화 단계를 거친 후 관광분야도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시는 문화재단 출범에 따라 지역 예술인을 비롯해 시민들의 높은 관심이 있는 바, 단순 관변단체로 전락하지 않고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끌어내 반영하고 시민들이 스스로 문화 역량을 키워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는데 역량을 모아간다는 방침이다.
이전부터 문화재단이 없어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되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재단의 필요성이 절실했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문화재단이 있는 전주, 익산, 고창은 문체부 등 각종 공모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왔기 때문.
더욱이 문화재단이 있는 지자체는 다양한 예술 분야와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직원들이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지역 예술인들과의 공감적 소통이 원활하다는 평이 있다.
또한 시는 재단을 통한 안정적인 창작활동, 다양한 장르의 작품 활동 지원과 시민들의 폭넓은 문화예술 향유 기반조성이 가능한 지역문화예술 창달 플랫폼으로 기능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문화재단 출범과 함께 각종 공모사업과 문화예술진흥기금 조성, 민간기부(메세나) 활동 활성화, 크라우드 펀딩, 특화사업을 실시해 빠른 시일 내 재단 안정화를 다지고 지역문화 진흥과 시민 문화향유 확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강임준 시장은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군산문화재단이 본격 출범된다면 군산다움이 살아있는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더욱 더 깊어지고 더욱 더 넓어진 문화예술을 시민 여러분이 마음껏 누리실 수 있도록 차질 없이 문화재단 출범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