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생태 기후위기 특화전시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군산시 금강미래체험관(이하 체험관)이 새 단장을 마치고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시는 체험관 전시장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5월부터 관람 제한구역이었던 전시장을 모두 개방해 운영한다.
지난 2003년 개관해 철새 중심의 관람시설이었던 철새조망대는 2020년부터 금강미래체험관으로 이름을 변경, 기후위기 교육체험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의 철새 중심의 전시내용을 현재 체험관의 교육내용과 어울리도록 금강과 기후위기를 주제로 변경하는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총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행한 이번 공사를 통해 체험관의 주 전시장이었던 본관 1, 2층이 금강의 문화관, 금강의 생태관, 미래기후변화관의 3개의 관으로 개편됐다.
1관 금강의 문화관은 금강의 어원, 유적지, 주요 포구와 시장, 먹거리, 전설 등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돛배, 나룻배, 뗏목의 모형과 강변시장을 재연한 디오라마, 네온사인으로 제작된 나태주 시인의 시 ‘금강가에서’가 전시되고 있다.
2관 금강의 생태관은 금강에서 서식하고 있는 생물들을 상류, 중류, 하류로 나눠 전시하고 있다. 금강 상류의 반딧불이 터널을 시작으로 금강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새와 포유류의 박제가 전시돼 있고, 수족관에서는 금강에서 서식하고 있는 물고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3관 미래기후변화관은 체험위주의 전시장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짧은 영상 시청 후 체험관에서 제작한 교구들을 사용해 나무심기, 분리배출, 낚시놀이, 퍼즐 등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체험관의 한 관계자는 “금강미래체험관은 금강하구에 위치하고 있어 ‘금강’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다른 전시장들과 차별화하고자 했다”며 “어린이날을 맞아 체험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와 만들기 체험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강미래체험관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1월 1일과 월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전체 개관 후 한 달 동안 시범 운영을 통해 관람 불편사항 등을 점검할 계획이며, 시범 운영 기간 동안 관람료는 무료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