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2일 성공적인 조사와 안전을 기원하는 개토제를 시작으로, 백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왜구들의 침입으로부터 방패 역할을 했던 옥구읍성 객사와 내아 터 시굴조사를 올해 10월까지 실시한다.
이에 지난 1422년(세종4년), 전라도 최초로 축조된 옥구읍성 복원으로 군산지역의 역사성 회복은 물론, 미래세대를 위한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옥구읍성은 군산 옥구읍 상평리에 위치한 곳으로, 광월산의 남쪽 봉우리를 정점으로 동쪽과 서쪽에 날개처럼 흘러내린 구릉을 활용해 축조됐다.
옥구읍성은 ‘해동지도’, ‘1872년 지방도’ 등의 고지도를 통해 주요시설인 객사, 내아, 동헌 향청 등의 시설을 확인할 수 있지만, 현재는 전북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옥구향교 대성전과 자천대 등만 남아있다.
이에 시는 옥구읍성 조사의 첫 발걸음으로 읍성의 주요시설 중 하나인 객사와 내아에 대한 시굴조사를 2023년 실시한다.
이번 객사와 내아 터 시굴조사를 시작으로 정밀발굴조사, 학술대회, 문화재 지정 등 관련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옥구읍성 시굴조사를 위해 노력해 주신 마을주민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 시의 문화와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문화유산 발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