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채만식문학관이 23일부터 오는 8월 27일까지 문학관 2층 전시실에서 기획전시 ‘역사로 남은 나의 기록’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개인의 경험’에 기반을 둔 문학 장르를 소개하고, 편지와 일기 같은 개인 기록물이 지니는 역사적 가치를 살펴본다.
이를 위해 각 장르별 설명문과 고문헌 해석본, 관련 사진 자료 20여 점을 전시하고, 연계 체험인 ‘추억엽서 쓰기’를 통해 전시의 감동과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이 문학관에서 접수한 추억엽서는 내년 1~2월 중 발송돼 군산에서의 추억을 기념하는 특별한 선물이 될 예정이다.
전시는 모두 4부로 구성된다. 1부 ‘편지’에서는 전통적인 소통 매체인 편지 원문을 시대별로 확인하고, 당시의 사회상과 국어의 변천 과정을 알아본다.
2부 ‘일기’에서는 ‘안네의 일기’, ‘승정원일기’, ‘열하일기’ 등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품과 문헌을 통해 일기의 정의와 종류, 작성 배경을 확인해본다.
3부 ‘전기문’에서는 회고록, 자서전 등 다양한 전기문 속에 담긴 교훈을 살펴보고, 4부 ‘수필’에서는 수필의 특징과 작가의 개성이 드러나는 작품을 소개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일상의 기록이 문학작품으로 남게 된 과정과 작품 속에서 작가의 삶과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면서 누구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문학의 힘을 느끼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채만식문학관은 군산의 문학사 연구와 문단의 발전 기틀을 마련하고자 문학자료 수집, 작품과 서지자료를 활용한 전시를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