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광장…유아~고등학생까지 참가 가능
푸르른 녹음을 배경으로,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새하얀 도화지 위에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보는 자리가 군산에서 마련돼 관심이 모아진다. 도내 최대 어린이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가 4년 만에 현장에서 개최되는 것.
가천문화재단(설립자 이길여·이사장 윤성태)은 ‘제9회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를 오는 6월 1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군산 은파호수공원 물빛다리광장에서 진행한다.
지난 3년간 대회는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 공모전으로 진행하다 올해부터는 현장대회로 재개, 그동안 야외활동이 어려워 아쉬움이 컸던 아이들의 마음을 충분히 달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는 가천길재단이 주최하고, 전북도와 전북교육청, 군산시와 군산시의회, 군산교육청 등이 후원하는 전국 규모 대회로, 자라나는 아이들의 예술적 소양을 계발하고 상상력을 북돋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참가대상은 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든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으며, 시상도 각 부문별로 이뤄진다.
대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들은 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gachon.or.kr)에서 신청하면 되고, 접수기간은 24일부터 오는 6월 14일까지다. 참가비는 없고, 대회당일 작품을 제출한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도화지는 저학년(유아부~초등학교 3학년)과 고학년(초등학교 4학년~고등학생)을 구분해 대회당일 현장에서 주최 측이 제공한다. 참가자는 물감, 붓, 크레파스, 돗자리, 간식 등 개인이 필요한 물품을 준비해서 오면 된다.
수상자는 각 부문별(유아, 초․중․고 구분, 각 대상․금상․은상․동상․입선 선정)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약 500여 명을 선정하고, 7~8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전북도지사상(각 부문 대상)을 비롯해 전북교육감상, 군산시장상, 군산시의회 의장상, 군산교육장상 등 다양한 상장과 작품집, 부상이 제공된다. 기타 자세한 요강은 가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가천 그림그리기 대회’는 군산 출신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지난 2014년 모교인 군산대야초에 국내 최대수준의 ‘가천이길여도서관’을 건립․기증한 것을 기념해 2015년부터 개최됐다.
이후 매년 군산은파호수공원에 학생과 가족 등 1만여 명 이상이 참가하는 가족축제로 자리 잡은 전국 규모의 그리기대회로, 올해 4년 만에 다시 현장대회로 개최된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