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우호도시인 베트남 붕따우 시에서 우리나라와 군산지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합동공연 등을 통해 문화예술로 하나 되는 시간을 가져 관심이 모아진다.
시는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 붕따우시(Ba Ria - Vung Tau 지방)와 문화예술교류를 실시했다.
두 도시는 앞서 지난해 8월, 경제, 무역, 문화, 교육, 보건, 관광, 도시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각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우호도시 협정 체결 이후 첫 번째 방문으로, 사진전 과 한국 전통음악, 전통무용, 창작 무용과 성악 등 다양한 문화 교류 활동을 통해 군산의 문화예술을 전파하고 두 도시간의 연대와 우정을 돈독히 했다.
먼저 지난 25일에는 붕따우시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양측의 대표들이 ▲두 도시 간의 공연 예술 협력을 위한 기자단 구성 ▲두 도시에서 주최하는 예술과 사진 전시회 참여 ▲관광상품 교환 ▲ 정기적인 상호 공연단 파견 등을 협력하기로 약식 합의했다.
또 붕따우시의 대표인 응우옌 띠 뚜 흐엉(Nguyen Thi Thu Huong)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도시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한 출판물 제작과 출판 경험을 공유해 줄 것을 요청했다.
26일에는 양측 대표들의 사진전과 공연 리허설을 진행했으며, 붕따우 시와 군산시의 예술단체들의 합동 리허설과 좋은 공연을 만들기 위한 사전작업도 진행했다.
이어 27일에는 사진전이 실시돼 베트남과 한국 사진의 독특한 문화를 소개했다. 또 같은 날 오후 8시부터 붕따우시 혁명 전통 가옥에서 붕따우시와 군산시의 예술가들이 특별한 예술 공연을 가졌다.
김봉곤 군산시 문화관광국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두 도시 간 우호와 협력이 깊어지게 돼 매우 기쁘다”며 “두 도시 사이의 연대감이 커지고 붕따우 시와 군산시의 협력이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응우옌 띠 뚜 흐엉 붕따우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예술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 붕따우와 군산 간의 문화 예술 협력의 가능성을 열어 기쁘다”고 연설했다.
군산시 대표단장인 황대욱 예총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측 도시의 관계 형성에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