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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6년 군산의 미래 모습은?’

‘제18회 비엔날레 국제건축전’…군산과 동인천 등 지역 프로젝트 전시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3-06-05 16:57:42 2023.06.05 16:57:42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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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비엔날레 국제건축전’…군산과 동인천 등 지역 프로젝트 전시

지역 전문가(윤주선․채아람)와 건축가 공동 작업…‘파괴적 창조’ 주제

 

 “세계 인구가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2086년에 군산의 모습은 어떠할까?” 중소도시 군산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전시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진행 중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개막한 ‘제18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이하 비엔날레 국제건축전)’ 한국관 전시에서 군산을 비롯해 동인천, 경기도 마을 등 세 지역에 관한 장소 특정적 프로젝트를 선보인 것.


 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행사로, 각 국가관은 독립적으로 큐레이터나 기관을 선정해 전시 기획을 위임하며, 국가관별로 독자적인 주제를 설정해 전시를 운영한다.

 

 한국은 지난 1995년 한국관 개관 이래 처음으로 정소익 도시매개프로젝트 대표와 박경 미국 샌디에이고 교수가 함께 예술 감독을 맡았으며, ‘2086: 우리는 어떻게?’라는 주제로, 전 세계 인구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2086년에 우리가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할지를 모색한다.


 한국관의 전시는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과 마주하고 있는 위기가 인류가 지금까지 내린 선택의 결과임을 이야기하는 장소 특정적 프로젝트와 관람객 참여형 게임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현재 한국에서 도시 재생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동인천(대도시) ▲군산(중규모 도시) ▲경기도 곳곳에 포진한 저밀도 마을이 연구 대상이 됐다.


 지역별로 지역 전문가와 건축가가 팀을 이뤄 함께 작업했으며, 지역 전문가는 지역에 관한 깊은 지식을 건축가에게 제시해 지역 문제에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건축가는 여기에 공간분석과 상상을 추가해 실질적인 미래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이처럼 서로 다른 규모와 맥락을 가진 세 지역의 도시화, 현대화, 서구화 과정과 그 과정 중에 나타난 갈등을 조사하고, 이들의 2086년 미래 모습을 3개 시나리오와 1개의 영상으로 선보였다.


 이 가운데 군산 프로젝트 ‘파괴적 창조’는 지역 전문가 팀 우당탕탕(윤주선․채아람)과 건축가 팀(강예린․이치훈 SoA건축사 사무소장)이 공동 작업했다. 특히 윤주선과 채아람은 앞서 군산에서 영화타운 재생 프로젝트, 시민문화회관 재생 프로젝트 등을 맡아 추진하기도 했다.


 ‘파괴적 창조’는 미래의 공동체에 관한 탐색에서 시작됐으며, 저성장과 지역 쇠퇴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대안으로 사람들의 관계와 관심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를 제시했다. 전시는 군산 현장 연구와 활동의 결과물로 구성됐다.


 미래 시나리오를 관람한 관객들은 TV 퀴즈쇼 형식의 ‘투게더 하우(Together How)’ 게임을 하며 경제․사회․자원과 국토 등에 대한 14개 질문에 답하게 된다. 관람객들의 답변 결과는 하루 동안 누적되고 기온, 해수면 높이, 난민 수, 멸종생물 수 같은 사회 생태적 수치로 변환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개인의 선택-공동의 선택-사회 생태적 문제의 연결 구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18회 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스코틀랜드계 가나 건축가 레슬리 로코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미래의 실험실’을 주제로 오는 11월 26일까지 약 6개월간 전 세계 관람객들을 맞이한다.<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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