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군산시간여행축제, 10월 6~9일까지 원도심 일원
‘근대의 맛’을 주제로…경제 활력과 체류관광 도모
군산의 근대역사와 근대문화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올해도 시민이 직접 꾸미고 만들어가는 지역 대표 축제로 거듭날 전망이다. 특히 주민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축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근대를 중심으로 근대 이전과 이후로의 콘텐츠 확장으로 시간여행축제의 매력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7일 오전 10시, 시청 상황실에서 ‘2023년 군산시간여행축제 추진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강임준 시장과 김봉곤 문화관광국장을 비롯해 오지영 군산시간여행축제위원회 부위원장 등 10여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군산시간여행축제 추진계획(안) 보고와 토의 등이 이뤄졌다.
올해 시간여행축제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군산시간여행, 100년의 미(味)를 찾아서(근대의 맛)’라는 주제로 시간여행마을과 원도심 일원에서 펼쳐진다.
시는 시간여행 퍼레이드와 군산항 밤부두 콩쿠르 등 대표 프로그램을 비롯해 48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축제 주제와 걸맞은 ‘근대 먹방 500’과 ‘근대 먹거리촌 운영’, 시민이 직접 제안한 ‘받아라! 미션 공중전화’ 등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해 지역민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대표 프로그램격인 ‘모아모아 시간’은 거래, 차감, 기부 등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고, 일부 기념품을 군산사랑상품권으로 변경한다. 마찬가지로 ‘군산대한독립만세’ 프로그램도 기념품으로 군산사랑상품권을 제공, 지역상생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학로 일부구간을 통제해 축제를 개최, 거리형 축제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며, 참여형 콘텐츠 확장과 체류관광 강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메타버스 축제장 구축, 군산짬뽕축제 등과 연계 활성화 모색 등 다양한 추진방향을 마련하고 있다.
더욱이 이태원 사고로 인한 안전관리 중요성이 제고되는 만큼, 안전요원 배치와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연락망 확보 등 안전에 최우선적으로 대비하고, 축제기간 시간대별 발생 교통량을 예측해 주차장을 1,000여대 확보할 계획이다.
강임준 시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전략적인 축제 홍보와 마케팅에 본격 돌입하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축제 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시간여행축제는 지난 2013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하는 지역 대표축제로 누적 방문객수 79만명을 기록했으며, 4년 연속 전북도 최우수 축제이자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근대문화유산과 시간이라는 테마를 결합한 특색 있는 축제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