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3일 나흘간 ‘2023 제3회 군산국제무용축제(IDFG)’ 개최
지역의 고유 이야기가 담긴 장소서 5개국 16개 단체 작품 선보여
무용의 불모지 군산에서 세계적인 무용가들의 춤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리면서 시민에게 좋은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과 예술가가 춤을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군산지부(지부장 최재희)는 오는 20~23일까지 나흘간 ‘춤은 곧 자연이다’는 주제로 ‘2023 제3회 군산국제무용축제(IDFG: International Dance Festival In Gunsan)’를 개최한다.
국제 문화예술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군산국제무용축제는 지역민 모두가 다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춤의 발전과 활성화를 기대하며, 국내·외 무용예술인들의 다채로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올해 군산국제무용축제는 군산예술의전당과 옛 시청광장, 스튜디오 몸(MOMM) 등 지역의 고유 이야기가 담긴 장소에서 5개국 16개 단체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첫째 날인 20일에는 군산예당에서 개막식 및 개막공연이 펼쳐진다.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단장 이혜경)의 ‘나비바라’와 ‘너머’(안무 송형준)와 함께 리케이댄스(대표 이경은), 두아코댄스컴퍼니(대표 정진우), C2댄스컴퍼니(대표 김정훈)의 축하공연으로 시민들의 흥을 한껏 돋운다.
▲다음 날인 21일에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군산지부에서 기획한 프로젝트그룹 서로(ProjectGroup Seoro)의 가을밤 아트 콘서트가 스튜디오 몸(MOMM)에서 진행되며 가을밤 춤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셋째 날, 22일에는 옛 농협은행 건물과 쌀 창고를 보존 재생한 팔마예술공간에서 박준형, Kyle James Abraham&Mia Moraru, 郭宥辰(Kuo Yu Chen), 온앤오프 무용단(대표 한창호)이 기호학적인 춤의 언어들로 소통한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오전 11시, 옛 시청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즉흥 잼이 이뤄진다. 오후 5시 폐막공연은 구로타키 야스시(Kurotaki Yasushi), 박수로&강세림, 장혜영(Jiang Hui Ying), 한상률, 주하영의 무대로 축제의 막을 내린다.
최재희 군산지부장은 “‘춤은 곧 자연이다’라는 것에서 출발한 제3회 군산국제무용축제가 국제참여단체의 양적 확장의 수치를 내세우기보다는 군산이 지닌 지역적 특성과 정체성을 충분히 반영한 차별화된 축제로, 지역을 넘어 세계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며 축제의 취지를 밝혔다.
이혜희 군산국제무용축제 조직위원장은 “이번 축제가 지닌 무용의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몸짓들로 아픔과 슬픔, 즐거움을 나누며 희망이란 미래를 생각해보는 축제의 현장들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예술의 힘은 모두 다 함께 공유될 때 그 가치가 있다. 지역민과 관광객들 그리고 참여예술가 모두가 대중성, 다양성, 예술성이 있는 차별화된 축제로 진일보해 나갈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군산지부는 무용 분야의 전반적 발전과 국제교류를 선도하고자 출범한 단체로, 군산국제무용축제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드러내며 시민과 예술적 교감으로 창의적 문화예술의 지향점을 찾아내고자 한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