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법정문화도시 공모사업이 중단돼 아쉬움이 남은 가운데, 군산시가 현 정부의 기조에 맞춰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도전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9월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돼 문화공유도시 군산이라는 비전 아래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2년간에 걸쳐 문화공유포럼, 문화공유대학, 동네문화추적단 등 12개 사업에 7,000여 명의 시민과 함께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이처럼 군산만의 특색있는 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지난 4년간 시의 고군분투에도 정부 기조 변화에 따른 제5차 법정문화도시 공모사업이 중단됨에 따라, 올해 4분기부터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사업 대응전략 마련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문화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당초 권역별 7개소를 지정해 4년간 육성하는 전략이었지만, 제5차 법정문화도시 지정이 중단됨에 따라 권역별 2곳 내외 모두 13개소로 확대 지정하는 계획으로 변경됐다.
대한한국을 대표하는 권역별 문화도시는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차별적 도시 브랜드 창출로 도시의 경제적 발전과 지역주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문화도시와 인근 도시와의 연계, 네트워킹 강화를 통해 지역주민의 문화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의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하게 된다. 선정 도시에는 내년 1년간 준비 기간을 거쳐 3년간 최대 200억원(국비 100억원‧지방비 100억원)을 지원한다.
대한민국 문화도시의 추진 방향은 자유와 연대의 정책 가치를 기조로 창의적 문화를 창출하는 도시, 자유롭게 문화를 누리는 도시, 문화로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도시다.
연대를 통한 주민-문화예술인-청년-기업-대학 등 다양한 주체의 파트너십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선도, 문화-산업-관광-생활-교육 등 지역 정책의 구심점으로 지역 문화발전 선도, 문화도시-인근도시 등 행정구역을 넘어서는 광역형 도시로 지역문화의 동반성장 선도를 실현하는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오는 11월 14일까지 전북도를 거쳐 문체부에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서를 접수하고, 문체부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평가를 실시해 12월 중 대한민국 문화도시 13개소를 최종 지정 발표하게 된다.
박홍순 문화예술과장은 “군산다움이 살아있는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와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문화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숙 군산문화도시센터장은 “지난해부터 군산시 문화도시 사업에 7,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해줬던 만큼, 시민의 염원을 담아 시가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선정될 수 있도록 공모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전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