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오는 18일 장미공연장에서 ‘100년의 기억, 새롭게 보는 옥구·서수농민항쟁’ 주제로 세미나를 ‘군산역사문화연구소(소장 구민정)’와 공동 개최한다.
세미나는 일제강점기 전국 최대 규모 농민항쟁으로 기록된 옥구·서수농민항쟁이 오는 2027년 100주년을 맞는 가운데 항쟁을 재조명하고 역사적 의미를 확인하고자 여러 전문가와 함께 의견을 공유·토론하여 군산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준비됐다.
이번 세미나는 모두 3개의 주제로 구성됐으며 먼저 나종우 원광대 역사문화학과 명예교수의 ‘구술을 통해 본 서수소잭쟁의의 특징’ 강연를 통해 일제강점기 시절 군산의 농업환경 및 소작쟁의 전개과정 에서 민족의식을 고양 시킨 사례 등을 소개한다.
이어 옥구·서수농민항쟁에 앞장선 문일만 독립유공자의 후손 문성숙 옥구농민항일투사 추모회 사무장의 ’기억을 위한 기나긴 항쟁‘ 강연을 통해 항쟁이 과거에 머문 역사가 아닌 현재에서 살아있는 역사가 되기 위한 다양한 추모·기념행사 개최 및 추모관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구희진 군산대 역사학과 교수는 ’해동 용전에 황룡이 ᄂᆞᄅᆞ샤‘ 강연을 통해 항쟁이 일어났던 지역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재조명해 주요 유적지 보존의 필요성과 다양한 역사 콘텐츠 개발의 토대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미나 장소에서 군산대 역사학과 학생들이 준비한 옥구·서수농민항쟁 100주년 사진전 ‘해동 용전에 황룡이 나라샤’도 전시되어 세미나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구민정 군산역사문화연구소장은 “이번 세미나는 옥구서수농민항쟁을 재조명함으로써 수탈과 저항의 도시 군산의 근대사적 의미를 많은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준비했다”라며, “시민들이 이번 세미나를 통해 향토애와 나라 사랑의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