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을 대표하는 26년 차 극단 사람세상(대표 최 균)이 제79회 정기공연 ‘그렇게 좋은 감’(최정은 작/최 균 연출/심선영‧소재일 출연)을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열흘간 군산사람세상소극장(군산시 신설로 5)에서 선보인다.
연극 ‘그렇게 좋은 감’은‘감’을‘사랑’에 비유한 군산 배경의 창작극으로, 옴니버스 구성으로 영원한 사랑을 꿈꿨지만 사랑만 가지고 사랑을 할 수 없는 젊은 커플과 먹고 살기 위해 죽어라 뛰지만 삶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중년 부부, 그리고 한때의 괴로움을 보내고 내일을 그리는 지독히도 평범한 노년 남녀의 이야기까지 세 편으로 구성됐다.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친숙한 군산 명소들의 등장과 과일 ‘감’을 고찰 끝에 우리네 사랑으로 비유한 구성, 또, 이를 바탕으로, 노련미 있는 감각적 연출과 각 에피소드를 이끌어 나가는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등 다양한 볼거리다.
최정은 작가는 “이번 공연을 통해 사랑에 푹 빠져 있는 사람에겐 사랑을 더 잘하라고 응원을, 사랑에 다쳐 아파하는 사람에겐 위로를, 또, 사랑의 잔상을 사랑으로 덧대 끝내 아픔을 이겨내 보려는 사람에게 힘이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 균 연출가는 “먹는 감을 소재로 한 다채로운 매력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성별, 연령 구분 없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번 작품과 관련해 예매 문의 및 자세한 내용은 극단 사람세상(010-8643-9042)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