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지난 26일부터 2025년 3월 16일까지 근대미술관(구 18은행)에서 박물관 소장품전 ‘너머의 세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자연과 삶을 주제로 박물관 소장품 중 서화, 서예, 유화, 한국화, 조각 작품 13점을 선보인다.
‘너머의 세계’는 개인의 삶 속에서 스치는 배경이었던 존재가 삶의 일부가 될 때 얻게 되는 확장된 세계를 말한다. 전시는 <창문 너머의 자연>과 <시선 너머의 삶>으로 구성된다.
<창문 너머의 자연>에서는 사각형 액자 속 그림을 그림이 아닌 창문으로 볼 것을 제안한다. 우당 조중태, 이용휘, 우청 황성하, 가석 심상윤 각 작가가 담아낸 자연의 모습을 모아 새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선 너머의 삶>은 석전 황욱, 창암 이삼만, 하반영, 박종대 작가의 시선을 통해 본 삶을 조명한다. 작가들은 서로 다른 삶을 살았음에도 한결같이 삶에 대한 긍정과 사랑을 작품을 통해 보여준다.
박물관 관계자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며 마음속에 고여있던 공기를 내뱉고 작품을 통해 새로운 공기를 들이마시며 개인의 삶을 환기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근대미술관에서는 매년 군산 출신의 원로작가 초대전을 열고 있으며 그 외에도 다른 기관 연계 기획전과 자체 기획전 등으로 연 4회 정도 전시를 통해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군산시민에게도 우수한 미술 작품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