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문화

12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군산시민문화회관’

지난 2013년 군산예술의전당 개관으로 십수년 방치

지난 6일 개관식 갖고 도시재생 기능과 시민소통공간으로 운영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4-12-10 09:57:34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군산시민문화회관 조감도.

 

 지난 2013년 5월 군산예술의전당 개관으로 제 기능을 잃고 활용책을 찾지 못해 방치됐던 군산시민문회회관이 12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지난 6일 대학로(나운동)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는 군산시와 전북자치도, 군산시의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관한 군산시민문화회관은 지난 2020년부터 건물 1개 리모델링사업과 어린이공원 정비사업으로 지하 1층은 기계실과 전기실이 있으며 지상 1층 시민홀, 지상 2층 사무실, 지상 3층과 메인홀과 로컬샾, 카페가 들어섰다.

 

  

군산시민문화회관 개관은 지난 1989년 건립돼 군산시의 유일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다 십수년 문을 닫았으니 정확히는 재개관이 맞는 표현이다.

 

 당초 군산시민문화회관은 고 김중업 건축가의 유작으로 건축학적, 역사적 가치가 있는 건물로 군산시민의 핵심 문화시설이었다.

 

 그러나 2013년 군산예술의전당 개관에 따라 기능을 상실하며 나운동 대학로 상가 일대의 침체를 불러온 면이 적지 않다.

 

 시는 예술의전당 개관 당시 시민문화회관을 일반에 매각할 계획도 추진했으나 건물의 건축학적, 역사적 가치로 인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 활용책을 찾지 못하고 오랫동안 방치돼 왔던 것이다.

 

 2019년 12월 국토부의 도시재생인정사업이 선정되면서 총 9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과 야외공원 및 주차장 시설개선사업이 추진됐다.

 

 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공공시설 운영비 적자해소를 위해 민관협력형 운영방식을 도입하고 지상광장화, 옥상공간활용 의견수렴을 위한 사회실험행사도 개최됐으며 운영자와 설계자가 컨소시엄이라는 공동공모까지 시행했다.

 

 그러나 노후화된 대규모 문화회관으로 전기, 소방, 공조 등 기본설비 공사에만 50억원 이상 소요되고 건축물 특성상 무대 등 특수장비와 시설개선에 비용이 너무 많이 소요돼 사업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런 현실에서 2022년 5월 행전안전부의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 공모(60억원)에 선정되면서 해결의 실마리가 풀렸다.

 

 시민문화회관 전체 건물 기능개선사업인 국토부의 도시재생사업과 메인홀 등 내부시설 개선과 야외광장 및 공원개선을 할 수 있는 행안부의 소통협력사업이 연계돼 완공에 이른 것이다.

 

 이처럼 십 수년 동안 방치됐던 군산시민문화회관이 개관하면서 본래의 문화시설로의 기능회복으로 쇠퇴한 나운1동의 상권 재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시민문화회관이 가진 건축학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군산예술의전당과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 재성장의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오랫동안 방치돼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군산시민문화회관이 이젠 제 기능을 하게 됐다”며 “시민정서 함양과 나운동 경제활성화, 시민소통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6일 개관식에 참석하기로 예정됐던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비상계엄사태로 인해 불참했으며 김민재차관보가 참석했다.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문자가 잘 보이지 않을 경우 여기 를 클릭해주세요.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