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군산군도 국가지질공원의 지질명소인 ‘말도 습곡구조’
지난해 6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선정된 ‘고군산군도’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확대 인증이 논의될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및 국가지질공원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지역 생태환경 경쟁력 강화로 지속가능한 경제적 창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제2차 지질공원 종합육성계획(2025~2028)을 수립하고 내달부터 본격 실행에 들어간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국내 국가지질공원은 총 16개소가 인증·운영 중이며 전북은 ▲전북 서해안(고창·부안) ▲진안·무주 ▲고군산군도 등 3개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2차 계획은 도내 지질공원의 생태환경적 활용 가치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전북도는 이를 뒷받침할 지질공원 운영·관리계획과 지질공원 브랜드의 효율적 활용 방안,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실행계획 등을 수립하고 정책 실행을 본격화한다.
이중 ‘고군산군도’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확대 인증이 논의된다. 고군산군도 및 군산지역이 국내 서해안 생태관광을 대표하는 해양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고창·부안과 연계한 브랜드 가치 증대 방안이 마련된다.
오는 2026년까지 세계지질공원 통합 인증을 위한 구역 설정과 함께 추진 전략을 세부화하고 주요시설물에 대한 재정비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지질명소 보전·활용 제고를 위한 대규모 기반시설 조성사업 발굴로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를 이끌 예정이다.
한편, 고군산군도 국가지질공원은 약 9억년 전 형성된 암석과 6,500만년 전인 백악기 때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대규모 습곡이 확인되는 곳으로, 한반도 서해안 환경을 유추할 수 있는 장소로 평가된다.
고군산군도 국가지질공원 총 면적은 113.01㎢로 말도 습곡구조, 선유도 망주봉, 방축도 독립문바위, 광대도 책바위, 무녀도, 야미도, 대장도와 할매바위, 신시도, 명도 얼룩말바위 도서지역 9곳, 산북동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 등 10개소의 지질명소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