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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곳곳서 추운 겨울 녹여줄 전시 가득

이당미술관 신석호 작가 초대전…군산의 잃어버린 시간 이야기

조미란 작가 세 번째 개인전, 오는 29일까지 자주적관람서

황진 기자(1004gunsan@naver.com)2024-12-26 21:24:13 2024.12.26 17:25:1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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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호 <군산비행장>.

 

 불안의 시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주는 전시가 군산 곳곳에서 진행중이다.

 

 이당미술관에선 현재 군산을 기반으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석호 작가의 초대전 ‘지나친 풍경’이 시민들을 반긴다. 신 작가의 전시는 군산이라는 도시의 잃어버린 시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 작가의 지나친 풍경은 사회의 변두리와 종종 무시되는 공간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신 작가의 세 가지 주요 시리즈 ‘선양동’과 ‘맘보네’, ‘군산비행장(Gunsan Air Base)’은 이러한 숨겨진 차원을 조명한다.

 

 그는 작가의 변(辨)을 통해 “선양동의 덧대어 이어간 적층식 가옥들의 공간은 근대화 시절이나 이후 산업근대화 과정에서도 비주류이자 비공식 층위 서민들의 삶의 공간이었고, 맘보네는 근대거리의 레트로한 최신 트렌드와 낭만하고는 무관한 막걸리집으로 도시의 헐한 일상들의 끈질긴 생존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비행장은 확장되는 공군기지를 둘러싼 철조망과 가림막 그리고 그 앞에 채전들이 대비되고 있다”면서 “각각의 풍경은 공식적 층위에서 군산을 언급할 때 운위되는 공간이나 이미지는 아니지만 도시뿐 아니라 우리의 삶이란 공식적 층위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듯이 삶의 실재는 개발과 안보와 성장의 구호 속에 지나쳤거나 지나쳐 온 풍경 속에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자주적관람에선 반려동물 초상화 전문작가인 조미란 작가 개인전이 오는 29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늘 함께하고픈 반려동물과 순간순간을 기록한 전시로 전시회 수익금은 모두 군산개린이쉼터에 기부된다.

 

 조 작가는 지난 2021년 자주적관람에서 ‘순간이 영원히’라는 주제로 첫 번째 개인전을 개최한 데 이어 올해 세 번째 개인전을 개최했다.

 

 조 작가는 “16년을 키우던 반려동물이 떠나고 심각한 펫로스 증후군을 앓으며 긴 아픔의 시간을 보냈고 그로 인해 그림을 그리지도 못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같은 상실감을 가진 분들께 공감과 위로의 마음을 전달해드리고자 이번 전시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예깊미술관에선 김성호‧박순이‧백광영‧이준일‧정혜정 작가가 참여한 ‘누드크로키전’이 오는 31일까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2층 시민갤러리에선 수문화예술교육센터 단체전 ‘작가들의 외출’이 내년 2월 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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