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당미술관은 12일부터 오는 6월 1일까지 이미영 작가 개인전 ‘대지에 서다–존재의 무대와 기억의 회복’을 개최중이다.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 감정과 기억이 중첩된 ‘대지’를 회화적으로 재해석하며 생명성과 문명, 시간성과 실존이라는 인문학적 주제를 다층적으로 풀어내는 예술적 사유의 장으로 구성된다.
이미영 작가는 지난 2008년 군산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이후 군산과 전주를 기반으로 회화의 본질과 경계에 대한 탐구를 지속해 왔다.
이 작가는 “대지는 단순한 자연 풍경이 아니라 인간 실존의 근원이며 기억과 감정이 침잠된 시간의 지층이다”며 “그 위에 축적된 감정의 편린을 회화 언어로 옮기는 것이 나의 작업이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집중해온 ‘대지’라는 개념을 심화하고 확장하는 작업으로 인간 존재의 터전이자 기억의 수용체로서의 땅을 사유하는 회화적 기록이다.
총 25점의 신작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창작세계를 시간성과 감각성의 결합 안에서 더욱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이미영 작가는 군산대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다수의 개인전을 통해 자신만의 화풍과 예술적 입지를 확립해 왔다. 또한, 주요 단체전을 통해 지역성과 보편성을 아우르는 작업세계를 선보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