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 어린이 국가유산해설사가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직접 알리며 활동하고 있다.
군산시가 운영중인 어린이 국가유산해설사 프로그램이 학생과 학부모, 타 지자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오는 8월 개최되는 ‘2025 군산국가유산야행’ 기간 중 어린이 국가유산해설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어린이 해설사는 관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이 참여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해 배우고 직접 해설사로 활동하는 특별한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지난달 29일부터 6월 5일까지 어린이해설사를 모집해 총 27명을 선발했다.
이중 17명은 지난해 참여자 가운데 희망자를 우선 선발했으며 신규 신청자는 10명이다.
어린이 해설사는 국가유산해설사와 전문강사들로부터 6월 14일~7월 13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이론과 현장해설 교육을 받게 되며 8월 초에는 2회의 연극형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성교육을 마친 해설사들은 8월 22일과 23일, 29일과 30일 개최되는 ‘2025 군산국가유산야행’의 구)군산세관 본관, 구)조선식량영단군산출장소, 구)조선은행군산지점, 구)일본제18은행군산지점 등 4개 국가유산 현장에서 해설사로 활동하게 된다.
군산시 어린이 국가유산해설사 프로그램 운영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2016년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야행에 선정되면서 앞서 선정됐던 서울 정도야행 방문 시 어린이들이 정동(덕수궁 일원)역사를 설명하는 것을 모델로 군산야행에서 프로그램으로 개발하면서다.
처음 관내 4~6학년을 대상으로 문화재해설사를 양성, 5개소의 문화유산에 대한 해설사 역할을 했으며 2017년까지 2년간 운영됐다.
이후 코로나 등으로 인해 잠시 중단했으나 지난 2023년부터 다시 프로그램 운영을 재개해 매년 운영하면서 큰 호응을 얻으며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도 이어졌다.
특히, 올해 신규 신청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하자 많은 학생들이 신청하면서 당일 마감됐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 어린이 해설사가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제공이라는 긍정적 분위기로 모집당일 마감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년간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 해설사들이 암기 위주 설명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설명이 가능하도록 연극형 교육도 실시하는 등 보완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군산시 어린이 국가유산해설사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으면서 2023년과 2024년 ‘피너클 어워드’ 어린이프로그램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또 올해도 베스트 어린이프로그램을 수상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군산시 어린이 국가유산해설사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시각에서 풀어내는 지역 역사와 문화유산 해설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시 관계자는 “어린이 국가유산해설사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에게 우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높이고 자긍심을 키우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