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가 전국의 모녀를 대상으로 기획한 1일 단체 여행 프로그램 ‘모녀의 하루 in 군산-K관광섬편’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8일 열린 ‘모녀의 하루 in 군산’은 엄마와 딸 모녀지간이 함께 군산의 주요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지역 음식을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는 감성 힐링 여행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 16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선착순 모집은 불과 3시간 만에 조기 마감돼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심지어 마감 이후에도 참여를 희망하거나 다음 일정을 문의하는 사례까지 이어져 프로그램의 높은 인기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또한 신청자 총 405명 가운데 서울, 경기 지역 신청자가 125명(31%)으로 최다 신청지역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신청자가 98명(약 25%)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 연령대에 걸쳐 고르게 분포해세대 간 정서적 소통과 치유의 여행인 ‘모녀의 하루 in 군산’의 관광상품으로서 큰 호응을 보였다.
이런 열기에 보답하기 위해 시 역시 올해는 콘텐츠와 체험 종류에 따라 아일랜드 코스와 레트로 코스 2개의 테마로 변화를 줘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일정은 K-관광섬 육성사업의 하나로 추진중인 말도, 명도, 방축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는 유람선 관광으로 막을 올렸다. 참가자들은 아일랜드 코스와 레트로 코스 중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각기 다른 매력의 군산을 체험했다.
아일랜드 코스는 선유도해수욕장과 짚라인 체험, 무녀도 쥐똥섬 탐방 등 다양한 체험과 놀이 활동(액티비티)을 통해 자연과 섬의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반면, 레트로 코스는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여행마을 방문, 신흥동 일본식 가옥 탐방, 경암철길마을 교복 체험 및 사진 촬영 등 근대문화도시 군산만의 클래식함을 경험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엄마와 딸로 이뤄진 참가자들은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고 시간 가는 줄 모르며 군산의 매력에 푹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마침내 대미를 장식하는 편지쓰기와 영상 낭독 시간에 이르자 참가자들은 서로에게 진심을 담은 편지를 직접 전하며 마음을 나누는 감동적 순간을 연출하며 여행을 마무리했다.
한 참가자는 “지난해 참여하고 싶었지만 아쉽게 기회를 놓쳤는데 올해는 신청에 성공해 엄마와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행복한 군산 여행이 되게 도와주신 군산시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모녀의 하루 in 군산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군산만의 차별화된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도 봄, 가을 2회, 지난해 40팀(80명)에서 60팀(120명)으로 참가인원을 확대 운영해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해 군산만의 고유한 관광상품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